젊은 영혼들이 잠든 동작동 현충원!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장병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 현충일이다.

동작동 현충원!

자동차로 지나치기만 했던 현충원을 난생처음 방문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광주에서 자원입대한 아버지 형이신 ‘정종이‘ 삼촌.

삼촌은 젊음을 꽃피워 보지도 못하고 1951년 1월 15일 전사자가 되어 고향 장흥군 용산면 인암리 자택으로 작은 함에 유골이 되어 돌아오셨다.

아버지는 몇 번인가 서울에 상경할 때마다 동작동에 들려 삼촌을 찾았는데 비석 이름이 ‘정종인’으로 잘못 새겨졌다고 하셨다.

난 서울 생활을 하면서 해마다 현충일이면 찾아봬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 무거운 발걸음을 동작동으로 옮겼다.

현충원 입구 민원실에 들러 ‘정종인’을 검색했는데 두 사람이 나왔는데 삼촌은 아니다.

담당 안내원, 할머니 이름과 장흥 용산 인암리 ‘정종이’로 검색했더니 대전 현충원에 위패로 모셔졌다는 담당자의 답변이다.

당시 전사자가 고향으로 인계되었을 경우는 동작동 현충원에 모실 수 없다고 한다.

당시 집에서는 경황이 없었고 이런 절차도 알 리가 없었다고, 아버지는 당연히 동작동 국립묘지에 계시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하신다.

삼촌의 묘지는 선산에 모셔져있어 국립묘지는 신경을 못썼던 것이다.

현충원은 이런 경우 이장을 원할 경우 동작동 현충원은 실내 봉안당 형태인 충혼당으로 모실 수 있고 대전 현충원은 실외 묘역으로 모실 수 있다고 한다.

이전 신청은 서울과 대전 각 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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