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건축미를 간직한 수덕사 대웅전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도립공원 덕숭산 자락에는 백제 시대 유일한 건축물 대웅전이 건재한 유서 깊은 천년 고찰 수덕사가 있다.

수덕사는 송춘희가 부른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가 있어 비구니 절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수덕사 주요 건물은 대웅전(국보 제49호)을 중심으로 좌우에 명부전(冥府殿)을 비롯해 백련당(白蓮堂),청련당(靑蓮堂), 염화실(拈花室), 조인정사(祖印精舍), 무이당(無二堂), 심우당(尋牛堂), 황하정루(黃河精樓), 천왕문, 금강문, 일주문, 범종각 등이 있다.

대웅전은 1308년(충렬왕 34)에 건립된 건축물로 건축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다.

수덕사 창건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없으나 재밌는 전설은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수덕사는 통일 신라 시대에 이르러 가람을 증축하려 했으나 당시 스님들은건축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어느 날 불사를 돕겠다고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 공양주를 자청했다.

이 여인은 미모까지 빼어나 수덕사 각시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퍼져 이 여인을 보기위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라의 대부호 재상 아들인 ‘정혜’가 찾아와 청혼을 하는데 여인은 이 불사가 완성되면 청혼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듣고 가산을 보테 10년 걸릴 불사를 3년 만에 낙성식을 하게 되었다.

낙성식에 대 공덕주로 참석한 이 청년은 여인에게 같이 떠날 것을 독촉하자 ‘구정물 묻은 옷을 갈아입을 말미를 주소서’하고 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어 청년은 방문을 열자 여인은 급히 다른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그 모습에 당황한 청년이 연인을 잡으려는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며 여인은 버선 한 짝만 남기고 사라진다.

갑자기 사람도 방문도 사라지고 크게 틈이 갈라진 바위 하나만 서있었다.

이후 그 바위가 갈라진 사이에는 봄이면 버선모양의 버선 꽃이 지금까지 피고 있다고 한다.

그로부터 관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이 수덕이었으므로 절 이름을 수덕사라고 했고, 여인을 사랑한 정혜라는 청년은 인생 무상함을 느껴 산마루에 올라가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정혜사라 하였다고 한다.

촬영,편집/ 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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