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에게 먹이 주는 어미 새

요즘 새들의 번식 시기로 숲속은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4월부터 7월까지 번식하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멧새도 새끼들에게 먹이 나르기로 쉴 틈이 없다.

입을 크게 벌리고 크게 소리를 내야 먹이를 더 많이 받아먹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알려진 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새 143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척박한 환경에 사는 새가 새끼를 먹일 때 여러 새끼 중에서도 일부에게만 먹이를 몰아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때 부모 새가 챙기는 새끼는 소리를 크게 내는 등 ‘먹이를 달라’는 신호를 많이 보내거나 몸집이 큰 새끼였다.

환경이 좋은 안락한 장소에 사는 새의 경우에는 새끼를 고루 먹이고  먹이를 잘 먹지 못한 새끼도 챙겨 먹이는 등 모두에게 먹이가 고루 돌아가도록 나눠준다는 것이다.

새의 종류에 따라 먹이를 주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이미 잘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북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제비는 신호를 많이 보내는 새끼를 주로 챙기고, 갈라파고스 제도의 푸른발부비새는 몸집이 큰 새끼만 골라 먹이를 주는 것이 그 예다.

천적과 강한 경쟁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어미 새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이 연구로 새의 서식 환경 역시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016, 2, 29)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새들은 어떻게 먹이를 줄까?

매년 4월부터 7월은 새들의 번식기다. 숲속과 강변 덤불이나 갈대숲은 새들의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요란했지만, 올해는 새들이 많이 줄었다고 오랫동안 자연을 기록해온 조춘식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설명이다.

“둥지에 알을 관찰하고 이후 가 보면 알이 사라진 빈 둥지가 많다는 것이다. 주변에 구렁이 뱀이 많이 목격되는 것이 원인이 아닌지”를 의심한다.

지금까지 새를 관찰하며 새의 생태를 기록해온 결과는 “대부분 새끼를 골고루 먹인다.”는 것이다.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오면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달라고 하지만 꽁무니를 쳐들고 똥을 누는 놈은 배가 부른 새끼다.

새끼 새는 어미가 둥지에 있어야 배변을 한다. 이런 행동은 천적으로부터 흔적을 노출하지 않기 위한 생태적 본능으로 어미 새는 새끼들의 이런 행동을 보고 먹이를 순서대로 골고루 먹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취재/ 코리아저널리즘 뉴스 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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